(환율마감)당국 눈치보기 장세..1061.8원(0.8원↑)
2013-10-25 15:35:17 2013-10-25 15:38:44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061.5원 출발해 0.8원 오른 1061.8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전일 외환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 여파로 개입 경계감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5년 만의 공동 개입에 나선 가운데 환율 쏠림에 대한 당국 경계감이 여전했다.
 
호주 달러 및 싱가포르 달러 등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1일 만에 소폭 순매도로 전환한 점도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월말 장세에 접어들면서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풀리면서 추가 상단 역시 제한돼 강보합권 등락이 이어진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061.5원 출발해 당국 개입 경계감 속에서 1063.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해 1061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로 내려앉으면서 당국 개입 물량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세가 유입됨에 따라 2원 가량 레벨을 높인 뒤 좁은 등락을 지속한 끝에 0.8원 오른 1061.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당국 눈치보기 장세 속 개입 경계감과 역내 수급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상승폭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며 “당분간 당국의 개입 경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1060원대 지지력을 바탕으로 좁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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