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이번주(10월28일~11월1일) 국내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최근 시장이 악재보다 호재에 반응하고 있다면서도 환율 변동성과 약한 실적 모멘텀이 강한 상승을 제약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27일 증권가는 다음주 시장의 변수로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경기 지표, 애플 실적, 국내 산업활동동향 등을 꼽았다.
시장에서는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개시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셧다운 여파로 미국 노동부, 상무부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자료도 부족한데다 셧다운에 따른 일시적인 해고와 정부 관급기관 수주 차질 가능성도 우려돼 추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시장 예상을 밑돈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속출하면서 이번주 실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H농협증권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주전 대비 2.4% 하향조정됐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에 대한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운송, 유통, 은행, 자동차부품 업종에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원·달러 환율 변수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부분이다.
조성준 연구원은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우수함에도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선진국과 이머징 대비 각각 35.9%, 15.9% 할인돼 있어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이 높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 우려로 주식시장이 조정받게 되면 오히려 대형주 중심의 매수기회로 삼는 게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환율 변동성과 약한 실적 모멘텀으로 인해 강세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외국인 매수세의 기조적인 유입 가능성이 있어 조정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고 전했다.
(자료=NH농협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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