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29km 폭풍으로 14살 소년 1명 실종
2013-10-28 09:48:22 2013-10-28 09:52:1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을 강타한 129km(80mph)의 해양성 폭풍으로 14살 영국 소년 한 명이 실종되고 구조팀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英 해안 사진 (사진=유튜브 캡처)
27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잉글랜드 남서부 해안에 들이닥친 폭우로 교통 시스템이 마비되고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안 구조팀에 따르면 영국 이스트 서섹스 뉴헤이븐 해안에서 윈드 서핑을 즐기던 14살 소년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고가 발생할 당시 실종된 소년을 비롯한 또래 친구들은 비상사태 경보가 울리기 직전까지 '담력겨루기(playing chicken)' 게임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섹스 경찰서 대변인은 "매우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소년을 찾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와 런던을 오가는 8대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취소됐고 기차 운행도 여러 지역에서 중단됐다.
 
전문가들은 고위도 지역인 영국에 허리케인급의 저기압이 통과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이번 폭우는 1987년 22명의 사망자를 낸 대폭풍이 연상된다고 분석했다.
 
영국뿐 아니라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 서구 해안지역에도 폭우 주의보가 내려졌다.
 
데이비브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영국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각 정부부처와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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