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장포인트)차 부품주, 실적 부진 우린 몰라요
2013-10-28 11:16:21 2013-10-28 11:20:12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자동차 부품주가 4분기 실적개선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현재 현대모비스(012330)현대위아(011210)가 3~4% 오르고 있고 만도(060980)는 5%대 강세다.
 
수급상으론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등 완성차업체가 주로 외국계 투자가들의 순매수를 받으며 탄력을 키운 것과 달리 현대위아(011210)만도(060980) 등 부품주 주가를 견인한 쪽은 기관이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부품주들의 지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았지만 여전히 실적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 실적 전망도 매우 낙관적이다.
 
현대위아(011210)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8% 감소한 1조69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1393억원을 달성하며 예상치를 충족시켰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 국내공장 파업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가장 수익성이 높은 중국향 엔진 CKD(현지 조립형 반제품)의 매출 증가가 지속되며 영업이익률이 지난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8.2%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위아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중국공장 증설이 임박하면서 중국향 엔진 CKD 매출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빠르면 올해 안으로 서산부지에 대한 추가투자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 성장동력의 핵심이 될 서산부지 활용에 대한 기대감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도(060980)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27% 급증한 71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실적 기대감을 넘어 내년은 더 좋다는 평가를 내놨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가동률 증가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환율 민감도가 높다는 점이 약점이지만 최근 원화강세 속도가 주춤해진 만큼 기대 이상의 수주 증가세를 바탕으로 한 높은 성장세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류연화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에 대해 "중국지역의 차별화된 성장에 따른 수혜를 보고 있고 SUV(sport utility vehicle)시장 확대와 연비규제 강화 등 산업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와 마진율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본업이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4분기에 이어 내년 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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