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한국감정원과 대한주택보증이 장기근속자와 퇴직자에게 순금과 현금, 상품권 등을 과도하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한국감정원은 장기근속자에게 순금으로 제작한 기념주화와 퇴직자에게는 순금으로 제작한 공로패와 행운의 열쇠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장기근속 퇴직자들에게 순금 31.6g(시세기준 1450만원)을 지급했다.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592명에게 3억6152만원 상당의 순금을 줬다.
대한주택보증도 장기근속자에게 순금으로 제작한 행운의 열쇠와 외식상품권(10만~40만원 상당)을 지급해 왔다.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280명에 총 6098만원이 지급됐다.
기재부 예산편성지침에 따르면 장기근속자, 퇴직자 등에게 관행적으로 지급하던 과도한 기념품 예산(순금 등)은 편성하지 않아야 한다.
김 의원은 "장기근속자와 퇴직자에게 고가의 기념품과 현금을 지급하는 것은 도덕적 해이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인 만큼 일괄적으로 순금·현금 등을 지급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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