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내수부진 해외판매로 상쇄..3분기 영업익 전년比 9.9%↑
2013-10-28 18:32:10 2013-10-28 18:36:00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국타이어(161390)는 28일 올 3분기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매출액 1조8013억원과 영업이익 24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9.9%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였던 2분기와 비교하면 3.7%, 10.4% 줄어들었다.
 
내수는 극히 부진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국산차의 부진이 아팠다. 다만 한국타이어는 3분기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신차용 타이어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내수 부진을 만회했다.
 
특히 초고성능 타이어가 독일과 일본 3대 자동차 업체들과 타이어 공급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판매가 증가했다. 무엇보다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 받으면서 향후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강화했고,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해부터 4년간 중국과 인도네시아 공장을 매년 300만본씩 증설할 계획을 내놨다.
 
이와 함께 북미 시장의 자동차 업황 회복에 맞춰 오는 2016년까지 미국 테네시에 연산 1100만본 규모의 신규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증설을 마치면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톱5까지 안착이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세계 7위의 타이어 생산업체다.
 
박종호 한국타이어 재무회계담당 전무는 이날 "전체적인 시장 흐름과 상황을 고려해 해외공장 신·증설 투자 시기를 조정할 것"이라며 "적어도 2022년까지 투자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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