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검찰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특별수사팀 소속 7인 검사들의 이름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사 7인의 이름을 열거하며 "7인의 의로운 검사들에게 국민의 격려와 성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들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트위터를 찾아내서 '민주국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는가'고 분노한 검사들이고, 선거사범 사상 유례없는 중대범죄라고 판단한 검사들이자, 권력과 외롭게 맞서 싸우는 검사들이다. 또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중단을 요구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국정원 요원에 대한 긴급체포와 압수수색을 강행한 검사들이다. 검사 선서에 나오는,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있는 검사들"이라고 추켜 세웠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사진=민주당)
이어 "이들을 지휘하던 윤석열 전 팀장은 졸지에 쫓겨났지만, 윤 전 팀장과 7인의 젊은 검사는 상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찰당하고 있지만, 이들 용감한 검사들이야말로 국민의 희망"이라고 칭찬했다.
김 대표는 "새 수사팀장이 아무리 상부의 뜻에 따르려 해도, 차장이 아무리 원세훈에 대한 선거법 혐의는 무죄라고 확신해도, 지검장이 아무리 '야당 도와줄 일 있냐'고 해도, 검찰총장이 아무리 비서실장의 측근이라해도, 법무장관이 아무리 외압의 실체라고 해도, 박근혜 대통령이 아무리 '국정원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항변해도 검찰은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믿는 우리 국민들은 7인의 검사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인의 검사들이면 충분히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용감한 검사들의 건투를 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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