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핑크 "연준, 테이퍼링 시작해야"
2013-10-30 15:49:12 2013-10-30 15:52:5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하루 빨리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실물 경제에 거품을 형성한다는 이유에서다.
 
(사진제공=블랙록 홈페이지)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렌스 핑크(사진) 블랙록 회장은 시카고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해 "연준의 통화정책이 시장에 버블을 유발하고 있다"며 "테이퍼링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재 연준은 매월 850억달러에 이르는 채권과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입하고 있으며 조만간 매입 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다.
 
당초 이달이나 연말 쯤 테이퍼링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달 초 발생했던 연방정부의 업무 중단(셧다운)으로 양적완화 축소시기는 내년 3월로 연기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핑크 회장은 "현재 실물 시장에 거품이 형성되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며 "증시가 크게 오르고 회사채와 국고채의 수익률 차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 그 예"라고 말했다. 회사채 스프레드가 줄어든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고위험 고수익의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는 의미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에 따르면 미 국채와 회사채간의 스프레드는 지난 6월 534베이시스포인트(bp)로 연중 최고치를 달성한 이후 현재 444bp까지 하락했다. 지난 24일에는 440bp로 5월2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S&P500 지수는 지난해 13% 상승한 데 이어 올해에도 24%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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