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억 초과 아파트 2007년 이후 최저
2013-11-04 09:39:19 2013-11-04 09:43:13
[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서울에서 평균 매매가가 6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 가구 수가 2007년 이후 최저치로 줄었다. 최고를 기록했던 2009년에 비해 5만 가구 이상 줄었다.
 
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시세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19만8005가구 중 평균 매매가가 6억원을 넘는 가구 수는 32만4810가구다. 2009년(37만9336가구)과 비교하면 5만5000여 가구 감소한 것이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동구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강동구 6억원 초과 아파트는 2009년 2만2217가구에서 올해 1만2386가구로 9800가구 정도 줄었다. 고덕주공, 둔촌주공 등 재건축 단지 매매가가 큰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동구에 이어 송파(8008가구↓), 양천(5868), 강서(4728)의 감소폭이 컸다. 송파구는 위례신도시 인근 장지택지지구 내 중대형 아파트들이 6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매매가가 하락했고 양천구는 고가 아파트가 집중된 목동 신시가지 일대 아파트의 매매가가 떨어졌다.
 
지역별 감소비율을 보면 중랑구가 1351가구에서 511가구로 62.18% 줄었고 동대문(56.97%), 강북(56.72%), 관악(55.77%)이 뒤를 이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부동산시장 후속 법안이 여전히 국회에 머물러 있어 매수심리가 움츠러들고 있는데다 재건축 단지도 다시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4.1대책의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매매가 6억원 초과 가구 수는 한동안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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