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아파트 밀집 지역 우편물을 배달하는 재택위탁집배원들의 처우개선에 나선다.
재택위탁집배원들은 우본과 위탁계약을 맺고 우편물을 각 가정으로 배달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그간 열악한 처우로 인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5일 우본은 오는 12월8일까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용역수행기관으로 '재택위탁배달제도 운영실태 조사'를 실시해 재택위탁집배원에 대한 현장조사와 위탁수수료 산정 기준 조정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본의 재택위탁집배원은 배달물량이 많은 대단위 아파트의 집배업무 부하량 경감과 지역 주민의 여가시간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2002년 9월부터 도입됐다.
현재 전국 9개 우정청에 688명이 근무하고 있는 상태로 대부분 40~50대 여성이 4~7시간씩 월 25일 내외로 업무를 수행 중에 있지만 수수료는 월 60만~9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우본과 ETRI는 재택위탁수수료 산정기준 마련을 위해 재택위탁배달원들의 업무 부하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우편물 구분, 인수인계, 배달, 결과 등록 등 제도운영 실태분석에 나선다.
현장조사는 서울과 경인, 부산, 충청, 경북우정청 등 5곳을 대상으로 오는 8일까지 실시되며 우본과 연구수행기관이 합동으로 추진한다.
우본은 재택위탁집배원 운영지침 개정안을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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