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올해 기업이익이 과거 어느 해보다 가파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기업이익이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올해 기업이익은 현재 지난해 대비 6.4%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팀장은 "올해 상반기 기업이익은 가파른 하향조정으로 추가적인 하향조정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 "오히려 소폭이나마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추가적인 하향조정을 초래할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게 임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과거 위기국면때에 비해선 아직 그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상황"이라며 "상품가격 등 가격변수의 흐름을 고려할 때, 기업이익의 불확실성은 잠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또 "소재와 산업재, 에너지섹터가 기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면서 "따라서 이들 섹터의 하향조정 폭이 클 경우, 전체 기업이익의 하향조정 폭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한국 주식시장으로 외국인의 자금이 몰리는 이유에 대해 "원달러 환율이 최고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에 환차익을 기대하는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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