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가 2010선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철강과 화학, 조선, 기계, 건설 등 소재·산업재 섹터가 지수의 하단을 방어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반등에 더해 중국 3중전회 관련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6일 오후 12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자동차·조선업종의 선전으로 운송장비업종이 2% 가까이 오르고 있고, 그 뒤를 이어 철강금속과 기계, 운수창고, 화학업종이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조선 5사는 모두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수주잔량이 증가세로 반전할 것"이라며 "조선업종의 주가는 '수주 회복'을 통한 1단계 레벨업을 끝내고 '수주잔량 회복'에 근거한 2단계 레벨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관철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주의 경우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오는 것과 더불어 중국 3중전회에 대한 모멘텀도 일부 엿보인다"며 "3중전회에서 발표될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10월 말부터 중국의 철강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 업황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이 다소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확신할 수는 없다"며 "단기적으로는 이번주에 열릴 중국의 3중전회 결과가 중요한 변수"라고 덧붙였다.
POSCO(005490)는 2.99% 오르고 있다.
중국의 3중전회와 관련해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개혁 분야는 친환경과 대외개방"이라며 "대기오염에 따른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관련해 2차전지주와 태양광업종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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