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혼조..日, 엔화 약세에 이틀째 상승
2013-11-06 16:49:40 2013-11-06 16:53:22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는 오전 장에서 하락 흐름을 지속했으나 오후 들어 엔저 흐름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로써 일본 증시는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간 반면 중국증시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日증시, 엔저 흐름에 오후장서 반등..자동차주 강세
 
◇닛케이225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11.94엔(0.79%) 오른 1만4337.31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오전장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며 지수의 후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4시40분 현재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19% 오른(엔화가치 하락) 98.58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정부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리차드 루이스 피델리티 월드와이드 인베스트먼트 글로벌 주식부문 대표는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아베노믹스와 인플레 정책 등은 일본 증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연간 순익 전망치를 기존의 1조4800억엔에서 1조6700억엔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도요타자동차(0.47%), 닛산자동차(2.79%), 미츠비시자동차(0.63%) 등 자동차주가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이 밖에 닌텐도(3.26%), 후지필름(1.32%), 소니(1.20%) 등 기술주도 엔저 기조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패스트리테일링은 유니클로 체인점 동일점포 매출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0.77% 하락했고, 일본 통신회사 소프트뱅크는 2.08% 급락했다.
 
◇中증시, 3중전회 관망..나흘만에 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7.63포인트(0.82%) 내린 2139.61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도 장중 혼조 양상을 띄다 결국 나흘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는 9일 열리는 당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회의)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3중전회를 지켜보자는 분위기에 증시 거래량은 30일 평균보다 32% 낮았다.
 
지수가 지난 사흘째 오름세를 나타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연말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도 시장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이날 금융주는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상해푸동발전은행(-1.67%), 초상은행(-1.12%), 화하은행(-2.32%) 등 중소형 은행주가 두드러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신황푸부동산(1.32%), 흥업부동산(0.37%) 등 부동산주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 핑안은행과 폴리부동산은 모두 2% 넘게 하락했다.
 
웨이웨이 웨스트차이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말을 앞두고 유동성이 타이트해지는 가운데, 금융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실적도 밝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대만 상승 vs 홍콩 하락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19.77포인트(0.24%) 오른 8281.97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인 인벤텍(-2.24%), 에이서(-6.89%) 등이 큰 폭으로 밀렸다.
 
이 밖에 AU옵트로닉스(-4.81%), 청화픽처튜브(-2.58%), 한스타디스플레이(-4.0%) 등 LCD 관련주도 급락세를 연출한 반면 캐세이파이낸셜홀딩스(1.52%), 시노팩파이낸셜홀딩스(0.34%) 등 금융주는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오후 3시37분(현지시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21.87포인트(0.09%) 상승한 2만3017.08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신화부동산(-0.92%), 상해부동산(-1.85%), 항기부동산개발(-1.09%) 등 부동산주가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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