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3분기 적자 탈피..눈에 띄는 실적개선 "글쎄"
2013-11-08 14:04:55 2013-11-08 14:08:26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브랩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078520)가 시장 예상을 깨고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불투명 하다는 것이 업계 전반의 평가다. 추세적인 턴어라운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에이블씨엔씨는 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28억7000만원으로 2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고 8일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대비해서는 여전히 저조한 실적이다. 지난해 같은 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80% 이상 급감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실제로 미샤 매장 수는 지난해보다 15~20% 가량 증가했지만 매출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하다.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이 5% 대 성장에 그쳤을 뿐 아니라 작년 3분기에 비하면 매출은 무려 12%나 줄어든 상황이다.
 
이는 기존 매장 성장률이 여전히 역성장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원가율이 예상보다 향상되면서 예상보다 3분기 실적이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며 "하지만 아직 최악이 지났다고 판단할 만한 시기는 아닌것으로 보여진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보다 매장 수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매출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적으로 기존 매장 성장률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 라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이기까지 조금 더 바닥을 다지는 기간을 거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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