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취득세 영구 인하 방침에 대한 당정 합의 소식으로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수요자들의 관망세 속에 보합을 보였다.
저가매물 거래 이후 관망세가 계속되고 있는 신도시와 수도권도 모두 제자리 걸음을 이어 나갔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 등 아파트 매매가격이 모두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매매, 관망세 속 보합
특히 서울은 취득세 인하 기대감으로 재건축아파트 낙폭이 둔화하면서 3주 만에 보합세를 나타냈다.
구별로는 ▲도봉(-0.10%) ▲영등포(-0.05%) ▲강남(-0.05%) ▲마포(-0.04%) ▲구로(-0.04%) ▲성동(-0.01%) 등은 하락했다.
도봉은 저가 매물 거래 후 매수가 뜸해지면서 쌍문동 백조, 방학동 신동아1단지, 동부센트레빌 등 중소형이 1000만∼1500만원 내렸다. 강남 대치동 선경1차와 수서동 한아름 중대형은 5000만원 떨어졌고 개포동 대청, 주공4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도 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동작(0.09%) ▲강동(0.07%) ▲관악(0.03%) ▲은평(0.03%) 등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올랐다.
동작구 상도엠코타운센트럴파크는 500만∼3000만원 상승했고, 강동구 명일동 명일삼환,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와 5단지는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에선 분당(-0.01%)은 내렸고 일산(0.01%)은 올랐다. 평촌, 산본, 중동은 보합이었다. 분당에선 중대형이 하락을 주도해 분당동 샛별라이프와 정자동 한솔LG가 250만∼500만원 내렸고, 일산 주엽동 문촌우성3단지와 강선14단지두산은 250만∼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광명(0.02%), 파주(0.02%), 과천(0.01%) 등 지역은 저가 매수세로 소폭 상승했다.
◇(자료제공=부동산114)
◇전세, 매물 부족 속 오름세 계속
아파트 전세시장은 매물이 부족해 서울(0.19%)이 63주 연속 상승행진을 기록했다. 수도권(0.03%)과 신도시(0.02%)도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구별로 ▲동작(0.38%) ▲양천(0.36%) ▲서대문(0.35%) ▲금천(0.35%) ▲강남(0.34%) ▲구로(0.32%) ▲동대문(0.30%) 등이 전세물량 부족으로 올랐다.
동작에선 대방동 현대2차와 상도동 상도엠코타운애스톤파크, 신대방동 경남아너스빌 등 대부분 면적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양천 목동 금호와 신시가지3단지, 신월동 수명산SK뷰, 신정동 동일하이빌2단지 등도 1000만∼3500만원 뛰었다.
신도시 아파트 전세는 분당(0.04%), 평촌(0.02%), 일산(0.01%)은 소폭 올랐으나 산본과 중동은 보합이었다.
수도권은 인천(0.09%), 수원(0.06%), 의왕(0.05%), 고양(0.03%), 안산(0.03%), 남양주(0.02%), 용인(0.02%) 등이 매물 부족으로 상승했다.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거래시장의 온기를 더하려면 취득세 영구 인하 등 법안들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며 "전세시장은 수요가 한풀 꺾였으나 매물 부족 지역에선 오름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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