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박근혜 비판 파리시위, 진보당 전문시위꾼 짓"
"민주당, 박 대통령이 합법 대통령 아니라는 망언에 대해 입장 밝혀라"
2013-11-12 14:53:52 2013-11-12 14:57:42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파리 방문 시 시위를 벌인 교민들을 향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발언을 문제삼아 야당이 징계요구안을 제출하자 "상식을 가진 국민, 대통령을 뽑아준 과반수 국민을 향한 징계와 마찬가지다"고 항변했다.
 
김진태 의원은 12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저에 대한 징계 전에 이석기에 대한 제명안을 처리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이 파리를 방문했을 때 시위를 진행한 교민들을 향해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다"고 페이스북에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 의원은 "현지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라는 소식을 듣고 화가 났다. 국내에서는 싸우더라도 국빈 외교 활동을 하는 대통령을 향해 적법한 대통령 아니라고 하는 것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는 것"이라며 "그것에 대해 아무런 감정도, 어떠한 생각도 나오지 않는다면 오히려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시위 현장에 통진당 파리 지부 인원과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했던 사람이 참가한 점을 언급하며 "통진당의 전문 시위꾼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파리까지 몰려 나라 망신 시키는 시위를 했지 순수한 교민들이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통진당이 문제다. 통진당을 재판하는 헌법재판소에 실상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 의원은 "그래서 통진당 해산 심판 청구안 재판에 참고하도록 현장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런 말도 안되는, 국민을 무시하는 시위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헌재 재판에서 책임과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발언 취지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히려 그는 "야당이 이 취지를 왜곡해 어떻게 해서든 흠집 내고 대통령의 외교 노력과 순방을 깎아내려고 시비 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을 향해 "박 대통령을 한국의 합법적 대통령이 아니라는 헌법 무시적 망언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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