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연합(EU) 잔류를 희망하는 영국인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여자의 52%가 EU 내 영국의 지위가 나아진다면 회원국으로 남는 게 낫다고 응답했다.
그래도 떠나야 한다는 의견은 28%로 집계됐고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대답은 16%, 투표를 포기하겠다는 이는 4%로 나타났다.
또 회원국 지위가 개정되지 않아도 EU 잔류를 선호한다는 답변은 39%, 독립하는 것이 낫다는 사람도 39%였다.
로이터는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EU에 부정적인 유권자들을 설득해 회원국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간 캐머런 정부는 EU와 힘의 균형을 맞추고자 영국 내 고용법과 사회법 등 분야에서는 자국법이 EU법보다 앞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캐머런은 오는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EU와 지위 재교섭에 들어갈 것이며 2017년 말에는 유럽연합 잔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0~11일까지 양일간 175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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