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세입자, 주말 이사 어렵다?..7일 내 선지급 가능
사회 초년생, 1인가구..계약일 맞추기 어려워
2013-11-14 16:21:28 2013-11-14 16:25:06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41)는 최근 전셋집을 계약했다. 그는 2년간 주변 전세시세가 올라 전세자금대출을 통해 3000만원을 마련해야 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잔금일을 주말로 잡았지만 은행은 평일만 영업을 하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상담을 받고 바로 전 평일인 금요일에 미리 대출실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안내 받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보통 부동산 거래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이사날짜 맞추기다. 일반적으로 평일에 이사하는 경우가 많지만, 1인 가구에 직장인의 경우라면 어렵다.
 
여기에 은행대출을 받아야 하는 경우라면 더 힘들다. 평일에는 업무로 인해 이사를 하기 어려운 반면 은행은 주말에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신림동에 거주하는 박모씨(31세)는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원룸에서 아파트로 이사가려고 하는데 직업이 교사다 보니 평일시간을 내기 어려운데다 또 서울 온지 얼마 안돼 도와줄 사람도 없어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이라면 주말에 잔금일이 있어도 걱정없다. 최대 이사 7일 이전에 전세자금을 선지급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암사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젊은 사람들은 거래방법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이사날짜가 잘 맞으면 좋은데 요즘 전세물건도 귀한데다 서로 신뢰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전세거래에 애로 사항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만일 주말에 이사날짜가 잡혔을 경우에 바로 전 금요일에 미리 실행을 해서 자금을 가지고 있다가 주말에 잔금을 치르면 된다"고 조언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잔금일이 주말이라면 주말 바로 전 날인 금요일에 미리 실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도 "잔금일이 주말인 경우, 금요일에 선지급방식으로 대출을 실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세자금대출 실행을 하면 규정상 7일내 선지급이 가능한데 이럴 경우, 전입신고를 미리 하고 등기부등본을 제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잠실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이삿짐을 나르는 모습. (사진=뉴스토마토DB, 사진은 위 기사와 관계없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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