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기준금리 0.25~0.5%P 인하 전망
2009-02-11 16:27:00 2009-02-11 19:29:25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11일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0.25~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전망했다.
 
경기침체 속도가 한은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금리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GDP성장률은 -3.4% 올1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3% 급감하며 최악의 경기 지표를 나타냈다.
 
한은은 당초 경제성장률 전망치 1.7%에서 아직 수정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미 각 연구기관의 올해 전망치도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어 인하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장추정치도 0.25%포인트 내지 0.5%포인트 인하로 나오고 있다. 경기지표를 감안했을 시는 0.5%포인트를, 경기침체장기화를 생각했을 때는 0.25%포인트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금시장 경색 우려는 완화되고 있지만 가파르게 하강하고 있는 경기를 감안했을 시 0.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반면 신동준 현대증권 채권분석팀장은 "한은은 이번에 0.25%포인트를 내리되 유동성을 풍부하게 공급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계적 인하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0.25%포인트 인하시 오히려 주가가 부담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임정현 부국증권 책임연구원은 "0.25%포인트 인하시 실망감으로 증시조정의 빌미가 될 것"이라며 "시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단호한 조치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경기주기에 변화가 없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시화되지 않는 한 정부가 올해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1.00~1.25%포인트 수준으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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