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형표 임명 강행하나..김기춘 "잘할 거라 생각"
법인카드 유용에 대해선 "원칙적으론 잘못된 일"
2013-11-14 19:06:05 2013-11-14 19:09:42
[뉴스토마토 한광범·장성욱 기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야당이 반대 의견을 명확히 밝힌 문형표 보건복지부 에 대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임명 강행의지를 내비쳤다.
 
김 실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비서실 등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문 후보자의 도덕성과 '복지 문외한'이라며 전문성을 문제 삼자, 이 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전 의원이 "문 후보자가 KDI 출신으로, 수시로 기획재정부와 부딪혀야 하는 복지부 장관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하자, "역대 정부에서도 대학교수나 연구소에 계시던 분들이라도 일단 정부에 들어오면 의지를 갖고 훌륭하게 자기 직무를 실행했다"고 반박했다.
 
ⓒNews1
 
그는 문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에 대해선 "금전 출처와 KDI 조직의 사정을 잘 몰라 속단하기 이르다"며 "연구소 관행 등이 어땠는지 몰라, 후보자의 사생활에 대해선 뭐라 속단해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전 의원이 '그것이 관행이라고 해도, 관행이 잘못된 것이냐'고 재차 묻자, "원친적으로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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