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KB투자증권)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15일 채권시장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의 연설문 영향이 이어지며 강세장을 연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이 청문회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옹호한 발언에 힘입어 미 국채 10년 만기 수익률은 0.025%p 낮아지며 강세장을 보였다"며 "양적완화 정책이 여전히 비용보다 혜택이 크다는 인식을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옐런 의장이 개선추세에 있지만 실업률이 높아 경기 회복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점과 양적완화 축소시기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는 점을 강조, 매 통화회의마다 점검할 것을 시사해 연말 테이퍼링 실시에 대한 기대감은 옅어졌다는 분석이다.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은 국내 경기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표출됐다는 진단도 내놨다. 특히 김중수 총재가 하반기부터 국내총생산(GDP) 갭의 역전폭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한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리 방향성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전반적으로 금리 상승 추세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01%p 하락한 2.938%로 장을 마쳤다. 10년물은 0.014%p 오른 3.574%에 거래를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 12월물은 1틱 하락한 105.60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국채선물 매도세(5939)를 이어갔고 그 강도가 다시 강해진 모습"이라며 "다만 은행권 순매수(7792)로 지수 하락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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