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10월 FOMC 관망세 지속"-KB證
"방향성 윤곽 잡히기 전까지 소극장세 이어질 것"
2013-10-30 08:31:57 2013-10-30 08:35:38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의 이목이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린 가운데 시장 방향성에 대한 윤곽이 잡히기 전까지 소극적인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0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 기준 2.80%라는 하단을 돌파할 만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 국고채에 대한 수요도 제한되고 있다"며 "장기투자기관 역시 FOMC 불확실성으로 관망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채권강세를 견인할 요인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날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성명서 문구 등을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가 클 것이란 설명이다.
 
전날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의사록에서 공개됐듯 국내외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면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그는 "다수의 금통위원들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호조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10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내년 국내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물가수준은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함께 향후 물가상승률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내년 공급측면에서의 안정요인, 무상보육 급식에 따른 하락효과 소멸이라는 재료로 점차 높아질 것이란 의견이 모두 나왔다.
 
한편 전일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전일대비 0.024%p 하락한 2.804%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 12월물은 11틱 오른 106.06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미국 FOMC에 대한 관망세 속에서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반응하며 금리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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