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올 연말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Xbox) 원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엑스박스가 소니에게 PS4 출시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엑스박스는 15일(현지시간) 북미 지역에 PS4를 출시한 소니에게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공식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임원들도 연달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필 스펜서 MS 부사장은 "PS4를 출시한 PS4 팀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알버트 페넬로 MS 제품 관리 수석 이사도 소니 임원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나의 친구 아담 보이스, 요시다 슈헤이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냅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아담 보이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A) 미국 법인 부사장과 요시다 슈헤이 소니 월드 와이드 스튜디오 대표는 "고마워요! 다음 주에는 당신들 차례입니다. 행운을 빌겠습니다!"라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는 오는 22일에 출시되는 엑스박스 원에 대한 격려 메시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2일 미국에 엑스박스 원을 출시하고 '출시 기념 자정 파티'를 열 계획이다.
한편 소니는 이날 전 제품인 플레이스테이션3(PS3)가 나온 지 7년 만에 새로운 모델인 PS4를 미국과 캐나다에 출시했다.
최근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소니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미안 텅 막쿼리 그룹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만약 PS4가 빨리 팔리지 못한다면 소니의 실적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PS4가 가격 측면에서 엑스박스 원보다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판매량에서 앞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PS4는 엑스박스원보다 100달러 저렴한 399달러에 판매된다.
콘솔 게임계의 영원한 라이벌로 꼽히는 엑스박스와 소니의 이러한 덕담 세례에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두 경쟁사의 '스포츠맨십'이참 보기 좋다"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엑스박스가 소니에게 보낸 축하 메시지 (사진 출처=엑스박스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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