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10선 회복..사흘째 상승(마감)
2013-11-18 17:15:24 2013-11-18 17:36:1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가 2010선을 회복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지명자가 양적완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이른바 '옐런 효과'가 지속됐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3거래일째 경신하는 등 상승 마감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 5.17포인트 오른 2010.81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장중 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서며 179억원 팔았고 기관은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6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400억원 매도에 동참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160억원씩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320억원 순매도가 유입됐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섰지만 기조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그보다는 미국의 양적 완화 기조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며 환율이 상승하는 부분이 국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36%0, 종이목재(0.79%), 운송장비(0.71%), 전기전자(0.66%) 등이 오르며 상승 업종이 하락업종에 비해 다소 우위를 보였다. 운수창고(2.17%), 비금속광물(1.56%), 기계(0.5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가 0.82% 오른 147만4000원에 마감했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1% 이상 오르는 등 두각을 보였다. 반면 신한지주(055550)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등은 하락했다.
 
음식료주 가운데 삼립식품(005610)은 추운 날씨에 성수기 효과에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동부그룹이 3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발표하자 관련주가 급등했다. 동부하이텍(000990), 동부제철(016380), 동부CNI(012030), 동부건설(00596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부로봇(090710)은 10% 이상 뛰었다. 금융계열사인 동부증권(016610)동부화재(005830)도 각각 6%와 1% 상승 마감했다. 
 
반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한진해운(117930)은 14.16% 급락하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 3.20포인트 내린 509.54에 마감했다.
 
지난 9일~12일 열린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중국의 한자녀 정책이 완화됐다는 소식이 들리자 아가방컴퍼니(013990)보령메디앙스(014100) 등 저출산 관련주가 수혜주로 부각되며 급등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안철수 관련주로 대장주인 안랩(053800)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써니전자(004770), 솔고바이오(043100), 다믈멀티미디어(093640) 등이 동반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5원 내린 105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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