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구조분석 장치' 구축
2013-11-19 11:00:00 2013-11-19 11:00:00
[뉴스토마토 이세중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공동으로 단백질 등 바이오 물질의 3차원 입체구조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중성자 바이오 회절장치(Bio-C)’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래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으로 지난 2010년 5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장치를 개발·설치한 후, 1년 이상 장치 최적화와 초기실험을 거쳐 19일 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동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이 장치는 X-선으로는 분석이 어려운 거대 분자 내 수소원자 위치를 중성자의 회절 특성을 이용해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첨단 연구시설이다. 프랑스, 일본, 미국, 독일, 호주에 이어 세계 6번째로 완성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HANARO) 내에 설치된 이 장치는 신약·바이오 신소재 개발 등 생명과학 연구에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다. 하나로에서 생성되는 중성자를 이용해 시료의 고분해능 회절 이미지를 중성자 영상판(Neutron Image Plate)으로 검출하며, 중성자 단색기, 차폐 시설, 중성자 영상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래부는 내년부터 국내 산학연 이용자에게 개방돼 원자력과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단백질 등 바이오 물질의 수소 원자와 화합물 구조를 포함하는 물질의 입체구조 분석이 가능해져 구조기반 신약개발에 필요한 핵심정보를 얻을 수 있다.
 
◇중성자 바이오 회절장치(Bio-C).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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