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소매주 실적 부진·버냉키 연설 관망..증시 하락
2013-11-20 06:52:31 2013-11-20 07:17:57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9포인트(0.06%) 하락한 1만5967.0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51포인트(0.44%) 내린 3931.5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66포인트(0.20%) 내린 1787.87을 기록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소매주 베스트바이와 캠벨 수프 등이 부진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가전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3분기(8~10월) 순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4분기(11~내년 1월) 전망을 소극적으로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음식료품 업체 캠벨수프는 1분기(8~10월)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30% 감소했다고 밝힌데다가 연간 순익 전망치까지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비둘기파 발언에 하락폭은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도 이날 연설을 앞두고 있어, 시장은 양적완화 유지 발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루스 비틀즈 RW바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기 상태가 아주 나쁘지는 않다"며 "연준은 여전히 적극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오는 12월 연말 랠리를 마주하기 전에 증시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종목별로는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시스코시스템즈(0.61%), IBM(0.42%), 인텔(0.41%) 등 기술주와 홈디포(0.89%), 존슨&존슨(0.59%) 등 유통주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보잉(-1.00%),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0.03%) 등 항공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