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호가공략주)전기료 인상 후폭풍..한전·철강 등 주목
2013-11-20 08:09:48 2013-11-20 08:09:48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전날 장마감 후부터 당일 개장 전까지 쏟아져 나온 세상의 모든 정보가 동시호가에 들어옵니다. (동시호가공략주)는 매일 오전 8시10분 이러한 정보를 모아 투자자여러분께 다가가고자 합니다. 종목 선정의 유용한 팁, (동시호가공략주)에서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20일 국내 증시에서는 전일 발표된 전기요금 인상 후폭풍이 예상된다.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가정용은 2.7%, 산업용 6.4%로 평균 5.4%를 인상키로 결정했다.
 
산업용 전기 요금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라 철강, 화학 등 산업계에는 충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POSCO(005490)현대제철(004020) 등 대형 철강주들은 이번 전기요금인상으로 연간 1000억원을 추가로 부과받게 돼 주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OCI(010060)도 대표적인 피해주로 꼽힌다. 전기료 인상으로 원가가 0.3달러 오르게 되고 연간 영업익이 135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력(015760)은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돼 6.88% 급등했다. 이런 가운데 전일 장 마감 후 정부는 한국전력(015760)대우조선해양(042660)의 보유 지분을 매각해 6400억원을 현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증권 전문가들은 블록딜 우려는 단기에 그칠 것이고 장기적으로 전기료 인상으로 인한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한다며 긍정적 관점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보지분 블록딜이 예정돼 있으며 블록딜 완료시 잠재 매물부담의 완화로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버행 이슈도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이 한전에 긍정적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블록딜도 단기적으로는 매물 부담이 예상되지만 길게 보면 오버행 우려가 해소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매물 부담으로 약세일 수 있으나 주가는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막바지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비상교육(100220)은 적자전환했다. 한국항공우주(047810)는 영업익이 전년보다 24.7%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라며 호평을 내놓고 있다.
 
아이에이(038880)쓰리원(038340)은 각각 48억원, 1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반면 세진전자(080440)는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했다.
 
19일(현지시간) 마감한 뉴욕증시는 FOMC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3대지수 모두 약보합에서 거래를 마쳤다.
 
3D프린터주들은 전일 급등 부담에 일제히 반락했다. 3D시스템즈와 스트라타시스는 6.32%, 8.78% 하락했다. 전일 상승폭이 가장 컸던 복셀젯은 15.15% 급락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자발적으로 미국 당국에 차량 조사를 요청했다.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되며 오히려 주가는 3.71% 반등했다.
 
국내 3D프린터주와 2차 전지주들이 미국 증시 내 관련주들과 동조화가 약해지고 있어 국내 관련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현대중공업(009540)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주를 각각 231억원, 200억원 가량 사들였다. 기관은 전기 요금 인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날 한국전력(015760)을 673억원 가량 매수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