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銀, 금리 동결 만장일치.."7% 실업률에도 초저금리 유지"
2013-11-21 01:46:58 2013-11-21 02:22:3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지난달 통화정책회의(MPC)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영란은행이 공개한 MPC 의사록에 따르면, 9명의 정책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동결하고 3750억파운드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정책위원들은 실업률 하락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기 회복세 지속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실업률이 7%에 도달하더라도 당장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또 "실업률이 7%에 도달하면, 경기 회복의 성격에 대해 다시 평가하게 될 것"이라며 "당분간 지난 8월 도입된 선제적 안내에 따라 매달 적절한 정책 스탠스를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위원들은 "최근 중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영란은행은 성장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실업률이 내년 말 7%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해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낳았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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