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2000선을 회복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45포인트(0.62%) 오른 2006.23으로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1만6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같은 호재가 엔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5억원, 76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연기금과 투신권 위주로 919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30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951억원 순매수를 포함해 642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87%), 섬유의복(1.95%), 은행(1.68%)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3.23%), 운송장비(-0.39%)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한국전력(015760)이 재무 구조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3% 가까이 상승했다. 부채를 절감하기 위해 보유 지분을 매각, 6조원을 마련키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01포인트(0.6%) 오른 504.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방송서비스(1.7%), 오락문화(1.64%), 섬유의류(1.5%)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비금속(-0.56%), 금융(-0.51%), 제약(-0.5%) 업종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70원(0.25%) 내린 106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호재 덕분에 코스피가 크게 오를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는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며 "최근 엔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외국인이 일본 증시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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