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24일 정부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대책과 관련해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함께 필요함을 강조했다.
(사진=기획재정부)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 내 에어코리아를 방문, 관련 기업체들과 시간선택제 일자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개인의 수요에 부합하고 임금·복리후생 등에 차별이 없으며 4대 보험 등 기본적인 근로조건이 보장된 일자리"라며 "전일제를 반으로 나누는 식이 아니라 직무분석 등을 통해 시간선택제에 적합한 일자리를 찾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간선택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시간선택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연장근로 등 근로관행·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며, 인력수요, 여건 등을 감안해 시간선택제 직원의 전일제 전환이 형성되도록 하는 등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노동시간은 그간 당연시 되어 왔던 남성 전일제 중심의 고용구조와 장시간 근로관행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면서 "경력단절여성, 육아에 시간을 쪼개야 하는 여성,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청년, 제2의 출발을 희망하는 경력자 등에게 일자리를 통한 희망의 사다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 부총리가 방문한 에어코리아는 외국 항공사의 탑승수속과 출입국, 수하물 탑재관리 등의 업무를 대행하는 업체로 시간선택제 근로자 145명(남성 14명, 여성 131명)을 채용하는 등 경력단절 여성의 시간선택제 활용이 활발하다.
시간선택제 간담회에는 이형호 에어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윤종민 롯데 전무, 김태호 CJ 상무, 민수형 프론텍 대표 등 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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