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20일선 회복(마감)
2013-11-25 16:36:55 2013-11-25 16:54:2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20일 이동평균선인 2010선을 회복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갭상승 출발한 뒤 장중 2030선을 넘기도 했지만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9.75포인트(0.49%) 오른 2015.98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환율 변동성으로 기관 매수 강도가 장후반 약해지는 등 수급이 불안했던 부분은 아쉬운 점"이라고 꼽았다.
 
이 연구원은 "다만 20일선이 위치한 2010선만 지켜낸다면 주 후반부터 추세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장 후반 매수세가 둔화됐긴 했지만 각각 800억원과 500억원을 매수했고 개인은 1400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와 통신업종을 제외하고 전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이란 핵 협상 타결로 이란 뿐 아니라 중동 지역이 안정화되면서 국내 건설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에 건설주가 1.9% 오르는 등 가장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섬유의복, 증권, 전기가스, 전기전자, 종이목재 업종 등이 1%대 올랐다.
 
매각 기대감이 작용하는 남광토건(001260), 성지건설(005980), 경남기업(000800), 진흥기업(002780) 등 중소형 건술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성엔지니어링(028050)GS건설(006360) 등은 3%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IT주는 연말 소비시즌 수혜 기대감에 상승한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란 핵 협상 타결로 북핵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남북경협주도 급등했다. 현대상선(011200)은 전거래일보다 8%대 급등했고 대북송전주인 광명전기(017040)도 2% 가량 올랐다.
  
종목별로 이달초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SK C&C(034730)는 전날보다 2.67% 오른 13만4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SK와의 합병 기대감과 대규모 수주 소식에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황 둔화에도 호실적이 전망되는 홈쇼핑주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GS홈쇼핑(028150)은 5%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고 CJ오쇼핑(035760)현대홈쇼핑(057050)도 1~3%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상승하며 전 거래일보다 0.73%, 3.70포인트 오른 507.76에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보다 1.7원 오른 106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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