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신한銀, 해킹 원천봉쇄 '모바일토큰' 보급 추진
2013-11-27 14:03:19 2013-11-27 14:07:07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SK텔레콤(017670)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가 신한은행과 손잡고 스마트폰 모바일토큰을 통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통3사과 신한은행은 27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스마트폰 모바일토큰을 통한 新금융서비스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모바일토큰 표준 가이드를 정립해 서비스로 배포키로 협약했다고 밝혔다.
 
'모바일토큰'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최근 발표한 공인전자서명인증 기술규격으로, 유심(범용가입자식별모듈, USIM)의 별도 보안 영역에 공인인증서를 보관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모바일토큰을 이용하면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해킹 및 전자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이동통신 3사와 신한은행은 27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스마트폰 모바일토큰을 통한 新금융서비스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형욱 KT 본부장, 이병도 신한은행 본부장, 원성식 SK텔레콤 본부장, 백영란 LG유플러스 상무.(사진제공=LG유플러스)
 
이통 3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유심 기반의 공인인증 인프라를 지원하고 모바일토큰 기술규격에 준거해 이용기관용 표준 가이드를 정립해 이용기관에 12월 내로 배포하기로 했다. 또 신한은행은 모바일토큰 서비스 이용체계를 수립하고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모바일토큰은 가장 안전한 공인인증서 보관매체인 보안토큰과 동일한 보안등급으로, 모바일 기기의 유심 등 보안모듈을 모바일 통신을 통해 PC와 같은 타 기기에 연결, 전자서명생성키 등 비밀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해주는 기술규격이다.
 
특히 인증서 이동 없이 스마트폰에서 직접 전자서명을 할 수 있어 인터넷뱅킹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뱅킹에서도 편리하게 전자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업계 관계자는 "공인인증서는 전자금융거래의 근간으로 계속되는 인증서 유출에 대한 문제점을 OTP와 같은 별도 기기 구입이 필요 없는 모바일토큰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신한은행의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시작으로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편리하게 무선 공인인증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토큰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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