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출자전환 동의 받아내겠다"..사채권자집회 재추진
2013-11-28 13:34:54 2013-11-28 14:45:08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STX(011810)가 88회 회사채 사채권자집회에서 부결된 58% 출자전환 건에 대해 사채권자집회를 재추진한다.
 
STX는 지난 27일 서울 STX남산타워에서 88회·96회 회사채, 97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한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사채권자집회를 각각 개최하고 1호 의안 채권재조정의 건, 2호 의안 원리금 지급방법 변경의 건, 3호 의안 출자전환의 건에 대해 각각 논의했다.
 
이날 사채권자 집회에서 88회차 사채권자들은 2017년 12월31일까지 만기를 연장하고 사채이율을 2%로 조정하는 안건을 포함한 1호 의안과 2호 의안에는 찬성했지만 사채총액의 58%를 출자전환하는 안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출자전환에 찬성하는 비율은 64.72%로 가결요건에 불과 1.94% 모자랐다. 금액으로 따지면 34억원 규모다.
 
STX는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이날 부결된 안건에 대해 별도의 사채권자집회를 열고 사채권자 동의를 받아낸다는 계획이다.
 
STX 측은 "일부 사채권자들에게 향후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대승적 차원에서 고통분담에 나서주길 다시 한 번 요청하면 충분히 가결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업계와 금융계에서는 이미 한 차례 부결된 안건이기에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황은 악화일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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