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방공식별구역 조정요구 거부
2013-11-28 16:48:32 2013-11-28 16:52:13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이 방공식별구역(CADIZ) 조정을 원한 한국 정부의 요구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28일 한국과 중국은 서울에서 개최된 제 3차 국방전략대회에서 중국이 동중국해에 설정한 방공식별구역 문제를 공식 협의했지만 양국의 팽팽한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김만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전략대회 뒤 브리핑을 통해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측은 한국과 겹치고 이어도까지 포함돼 있는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시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왕관중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또 "우리 측은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들의 방공식별구역 설정과 무관하게 이어도와 주변 수역 우리 관할권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국익보호를 위해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확장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측은 한국 방공식별구역 확장과 관련해선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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