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정치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새누리당의 견제도 강해졌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 추진위원회’ 출범 발표 내용을 비판했다.
특히 안 의원의 발표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한 부분을 지적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여전히 애매모호한 수수께끼 같은 말을 들었다. 새정치를 한다는데 새로운 것이 없어 기자 회견을 왜 했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국민 비전, 정치신념이 없었고 뜬구름 잡는 말이 가득해 무엇을 하려는지 당최 알 수 없다”고도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창당 시기, 인물구성 등 모든 것이 아리송하고 기자회견 역시 창당예고편에 지나지 않는 것을 보니 내년 지방선거를 노리고 급하게 신당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의원은 어부지리 꼼수 정당을 만들지 말고 진심으로 민생이 원하는 정도 정치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안 의원을 발표를 ‘속 빈 강정’이라고 폄하했다.
그는 “대선 후보 출마선언문 같은 느낌이다”라며 “안 의원은 국민 기대를 담아 보다 구체적인 대안을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29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경환 원내대표(좌)와 윤상현 수석부대표(우)가 이야기를 나우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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