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말소비·수급개선 기대감에 2040선 '껑충'(마감)
2013-11-28 16:29:01 2013-11-28 17:03:41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글로벌 증시 상승, 연말 소비 특수 기대 등 호재들이 맞물리면서 2040선 위로 올라섰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96포인트(0.84%) 오른 2045.7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4억원, 기관은 2761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금융투자에서 3394억원을 사들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매수규모도 올 들어 최대치였다.
 
프로그램도 지수 상승에 한몫했다. 차익 1615억원, 비차익 1516억원 순매수로 총 4142억원이 유입됐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권업종은 2.5% 오르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일 발표된 금융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SK증권(001510)이 12.80% 급등했고, KTB투자증권(030210), 미래에셋증권(037620), 한화투자증권(003530) 등도 5~6% 강세를 보였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대형 증권사에 수혜가 있는 정책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은행주들에 미치는 영향은 해석이 엇갈리면서 관련주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하나금융지주(08679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은 소폭 상승했지만 우리금융(053000)은 0.39% 하락했다.
 
운수창고, 전기전자, 서비스, 유통업종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전기가스업종은 2.05% 하락하며 강세장에서 소외됐다. 한국전력(015760)이 고리 원전 1호기 가동 중단 소식에 2% 이상 하락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운송장비, 은행업종 등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63%, 2.46% 오르면서 미국 연말 소비 특수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NAVER(035420)는 악재로 인식됐던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우려를 씻어내며 급등했다. 장중 한때 70만8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3만3000원(4.98%) 오른 69만6000원에 형성됐다.
 
코스닥지수는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3.87포인트(0.76%) 오른 515.52에 형성됐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관련주들은 재료소멸에 따른 차익 매물에 급락했다. 써니전자(004770), 안랩(053800), 링네트(042500), 다믈멀티미디어(093640) 등 일명 안철수 테마주들은 2~9%대 동반 하락했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주목받으면서 관련주들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제이씨현(033320)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SK컴즈(066270)도 5%대 강세로 마감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 오른 10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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