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행정법원(사진)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201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가운데 세계지리 문항에 오류가 있으니 정답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을 치른 수험생 38명은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정답을 2번으로 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능 등급을 결정한 것을 취소해달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정답 결정 취소 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수험생들은 "세계지리 8번 문항은 총생산액 통계 문제인데도 비교시점을 제시하지 않아 오류를 가지고 있는 지문"이라며 "이 문제는 '정답없음' 처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송의 쟁점이 된 세계지리 8번 문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과 유럽연합(EU)의 총생산액을 비교하는 것으로, 수능시험 채점 결과 NAFTA보다 EU의 총생산액이 크다는 ㉢보기가 정답처리됐다.
앞서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교과서를 기초로 출제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며 ㉢이 포함된 2번을 정답으로 성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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