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됐다.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소매 업체 간의 경쟁도 매우 뜨겁다.
(사진출처=로이터통신)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미국 소매 업체들이 매출을 올리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을 제공하고 할인 행사 시간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이불 세트부터 음식까지 다양한 할인을 제공한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 앞에서는 오후 8시부터 1만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테리 루드그렌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이 확실히 쇼핑을 하려는 분위기"라며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것을) 믿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이날 삼성 65인치 TV를 1499.99달러에서 내린 999.99달러에, 아이패드와 킨들 파이어를 원래 가격보다 각각 100달러씩 내린 299달러, 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버트 졸리 베스트바이 CEO는 "가격이 매출을 올리는 데 걸림돌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타겟 역시 파격 세일에 동참했다. 50인치 TV 가격은 정상가보다 62% 저렴한 299달러다.
전미소매업연합회(NRF)는 이날에만 9700만명의 사람들이 쇼핑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빈 루이스 유통 컨설턴트는 "유통 회사들이 자포자기 정도로 물건을 싸게 내놓고 있다"며 "어떤 때보다도 할인율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나친 할인이 오히려 독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올리버 첸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작년보다 더 가팔라진 할인은 기업들에게 오히려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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