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작년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맞붙었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지난 29일 밤 기자들과 만나 차기 대선 출마 시사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은 "벌써 대권 도전 운운하는 것은 권력 집착"이라고 일축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3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의원은 지난 대선 이후 선거 정당성 운운하며 온 나라를 혼란 속에 빠져들게 했고, 특히 사초 실종이라는 전대미문 사태의 직·간접적 책임이 있는 당사자"라고 규정하며 "대선 결과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과 현정국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전에 대권 도전 운운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실망스럽다"고 일갈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이어 "대선 이후 문 의원이 보여 온 정치인으로서의 행태는 대선 때 48%의 국민적 지지를 얻은 대선 후보라기보다는 극소수 계파의 뜻을 대변하고 이에 충성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기에 충분하다"며 "벌써 대권 운운하면서 권력에 집착하기 전에 정치인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문재인 민주당 의원 ⓒNews1
그러면서 민 대변인은 "(문 의원은) '기회가 온다면', '역할이 주어진다면' 식의 수동태 어법으로 국민께 책임을 전가할 것이 아니라 지금은 국민의 평가가 무엇인지 돌아보며 그 뜻을 경함하게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라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삶에 한 걸음이라도 더 다가가는 책임 있고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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