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103엔대 상향 돌파..6개월만에 처음
2013-12-03 14:31:12 2013-12-03 14:35:0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달러·엔 환율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3엔대를 상향돌파(엔화가치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 추이(자료=로이터통신)
3일 오후 1시57분 현재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37% 오른 103.30엔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22일 이후 처음으로 103엔대를 넘어선 것이다.
 
최근 엔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일 유로·엔 환율은 장중 5년 고점인 139.80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의 추가 부양 가능성이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2% 물가 상승률을 달성할때까지 통화완화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일 밝혔었다.
 
가도타 신이치로 바클레이즈 스트래지스트는 "BOJ가 언젠가 추가 조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며 "다만 이날은 BOJ의 추가 완화책이 내년 4월에 발표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며 엔화 약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에 달러화도 강세를 이어가며 엔화 가치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 지수는 57.3으로 지난 201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게다가 민간 시장 조사업체 마르키트가 발표한 11월 미국 제조업 지수도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엔화 약세 기조에 힘입어 사흘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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