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채권발행 51조6700억원..전월比 9%↓
2013-12-05 15:44:58 2013-12-05 15:48:42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지난달 특수채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채권 발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전체 채권발행규모가 전월 대비 5조2700억원 줄었다.
 
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채권 장외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발행규모는 전월(56조9400억원) 대비 9% 줄어든 51조6700억원이다.
 
국채는 국고채 비경쟁인수 권한행사가 부진했던 영향에 전월 대비 1조1600억원 감소한 8조32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지난달 비경쟁인수 권한행사 규모는 5210억원으로 전월(1조350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5140억원이 감소했다.
 
금융채 발행규모는 11조57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조7600억원 감소했다. 회사채는 5조1200억원 규모로 발행돼 전월에 비해 1조63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특수채는 92조5000억원 규모로 발행, 전월 대비 59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은 신용등급에 따라 전반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월에 비해 24.2% 줄어든 것으로 AAA등급과 A등급은 각각 49.1%, 66% 감소한 1조3200억원, 3400억원 규모로 발행된 반면 BB등급 이하의 발행실적은 없었다.
 
또 AA등급과 BBB등급의 경우 오히려 발행규모가 증가했다. 이들은 각각 전월에 비해 10%, 26.7% 증가한 2조3900억원, 1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율은 143.2%로 우량등급 위주의 기관 수요가 증가한 영향에 전월(130%) 대비 13.2% 늘었다.
 
11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446조2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3조3000억원 감소했다. 일 평균 거래량은 21조2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2000억원 줄었다.
 
국채는 2000억원 증가한 255조4000억원, 통안증권은 7조원 증가한 100조4000억원, 특수채는 3조9000억원 증가한 31조2000억원의 거래량을 나타냈다.
 
반면 금융채 거래량은 43조원으로 전월 대비 10조6000억원 감소했다. 회사채 거래량은 11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내내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채권시장은 지속적인 약세 흐름을 보였다. 3년 이하 단기 금리에 비해 5년 이상 중장기 금리가 크게 올랐다.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 금리는 3.010%로 전월 말 대비 19.1bp(1bp=0.01%p) 올랐다. 국고채 5년물은 3.347%를 기록해 전월 대비 29.7bp올랐고 국고채 10년물은 3.672%로 한달 사이 27.4bp 상승했다. 국고채 30년물은 같은 기간 25bp 오른 4.007%로 마감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10월 미국 고용지표의 예상 밖 호조와 10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수개월 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언급 등으로 지속적 약세흐름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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