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국제유가는 상승했지만, 경기침체에 따라 수요가 줄고 환율도 하락해 수출입물가가 3개월째 하락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원화 기준으로 1월 수입물가는 지난달에 비해 1.8% 떨어졌다. 수입물가란 원자재와 중간재, 소비재, 자본재 등 수입품의 가격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전월대비 수입물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6.6%), 12월(-5.7%)에 이어 3개월째다. 하지만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16.7% 상승했다.
월평균 원·달러환율은 지난해 11월 1400.81원으로 1400원대를 기록했지만 12월 1368.80원으로 1300원대로 내려섰고 이번에 다시 1354.68원으로 소폭 더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원자재와 중간재의 경우, 지난해 12월보다 각각 0.1%, 2.9%씩 하락했다. 자본재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0.8% 하락했고 소비재는 1.4% 하락했다.
환율 요인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지난달 수입물가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0.1%,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9.2% 떨어지면서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품의 가격을 나타내는 수출물가도 원화 기준으로 전월보다 3.4%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10월 7.7% 상승세에서 11월 -3.3% 감소세로 돌아선 뒤 12월 -4.4%에 이어 세 달 연속 하락했다.
농수산품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0.5% 상승했고 공산품의 경우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감소와 환율 하락으로 전월 대비 3.4%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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