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지난달 28일 갑작스레 운전을 멈춘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58만㎾급)가 재가동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오전 1시18분쯤 터빈계통 문제로 가동을 정지한 고리 원전1호기에 대한 원인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5일부로 재가동을 승인했다.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전경(사진=뉴스토마토)
원안위 조사 결과, 고리 1호기는 여자(勵磁) 변압기(발전기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발전기 회전자를 전자석으로 만들 전류를 공급하는 장치)의 케이블 단자 접속부가 손상돼 원자로가 정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은 문제가 된 여자 변압기 케이블을 전면 교체했으며 원안위는 한수원 작업에 따라 원전이 정상적인 성능을 내는 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원안위는 앞으로도 동일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케이블 접속부의 점검주기를 현행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할 방침이다.
한편, 원안위의 재가동 승인에 따라 고리 1호기는 이날 오후 8시에 발전을 재개해 주말쯤 100%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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