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대선과 관련해 트위터에 게재한 글이 2091만 건이 더 존재한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대검찰청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대검 공안부(부장 송찬엽 검사장)는 7일 "국정원 직원 이메일에서 발견된 트위터 계정을 기초로 빅데이터 업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글들을 분석해 관련 트위터 계정을 추가로 발견했으며 이 중 2200만여건을 빅데이터 업체로부터 추가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팀은 이 2200만여건의 글 중 선거 및 정치글 121만여 건을 추출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한 것"이라면서 "결국 수사팀은 지금까지 할 수 있는 시간과 인력을 모두 동원해 2200만여건의 트위터글을 기계적인 방법으로 전부 스크린했다"고 설명했다.
대검 공안부는 "따라서 121만건을 제외한 나머지 글이 전혀 분석되지 않았다거나 나머지 글이 모두 선거, 정치와 관련됐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도 "(국정원 직원들이)동일글을 다수 트윗 또는 리트윗 하는 방식으로 활동한 점에 비춰 선거, 정치관련 글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미약하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보도에서는 검찰이 최근 공소장 변경을 통해 추가한 121만건의 선거개입 관련 트위터 글 외에 2091만 건이 더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에 민주당 등 야당은 "특별수사팀이 외압 등으로 인해 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