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길기자] 지난해 4분기 악화된 실적을 발표한 LG패션이 올 하반기부터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정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16일 "경기상황을 고려할 때 상반기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그러나 "재고부담 완화와 보수적 비용집행, 라푸마의 실적 성장을 고려해 볼 때 하반기부터 완만한 이익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LG패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원가상승가 재고소진을 위한 할인 행사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1.1% 감소한 359억을 기록했다.
하지만 남성복과 여성복 모두 두 자리수 매출 감소 속에서도 캐주얼과 스포츠웨어 부문이 각각 10% 안팎으로 성장하며 오히려 전체 매출이 0.4% 증가하는 등 여전히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대우증권은 이날 수익예상 조정에 따라 LG패션의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펀더멘탈 악화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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