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첫 시행된 건축사 실무교육 제도의 미비점을 대폭 개선해 내년 교육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건축사 실무교육은 교육의 질에 비해 교육비가 높고, 교육기관별, 시·도별 강의료를 달리 하는 등 다소 미숙한 운영으로 당초 교육 목적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있었다.
국토부는 건축의 품격 제고와 설계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축사의 실무교육이 제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판단, 교육 시행과 관련한 협회, 학회 등과 협의해 제도를 개선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건축사협회의 교육시스템 구축비용을 고려해 회원 2만원, 비회원 4만원이었던 교육비를 내년부터 회원, 비회원 차등없이 1만5000만원으로 낮췄다.
또 건축사 실무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정별 교육내용과 강사수준을 평가해 다음연도 교육계획 수립시 반영하기로 했다. 평가방법은 6개 평가항목별 만족도를 점수화해 평가기궂점수에 미달된 과정은 강의내용을 보완하거나 해당 교육 과정을 폐지하는 방식이다.
교육기관별, 시·도별로 상이하게 지급되던 강사료는 통일된 강사료 기준에 따라 지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축사 실무교육이 질은 높이고 부담은 낮추는 방향으로 개선돼 건축사들의 교육 만족도도 점차 나아지고 실무교육도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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