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대한전선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사들은 긍정과 부정이 혼재한 '빛바랜' 실적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4분기 영업이익은 비교적 양호했지만 차입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자회사가 프리즈미안 지분에 투자하면서 지분법 평가손실이 확대돼 세전손실이 커진 것.
우리투자증권은 "대한전선의 4분기 순차입금 규모가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1조 9700억원, 순차입금 비중은 전분기 160%에서 226%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세계 1위 전선업체인 프리즈미안과의 전략적 제휴가 강화됐다는 측면에서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은 "향후 초고압 케이블 판매의 시너지 효과와 해저케이블 기술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들은 "대한전선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과 시기에 초점을 맞추라"며 "그 전까지는 여전히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했다.
현재 대한전선은 자회사 매각을 통해 4000억원, 우선주 발행으로 4500억원, 단기 대여금을 일부 회수해 900억원을 마련하겠다는 방안을 마련한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전선의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은 2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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