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1. 유동성장세 기대↑
기준금리의 급락으로 시중 유동성이 증시에 유입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회사채 수익률이 6%대로 조정되는 등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분위깁니다.
오늘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2.0%로 하향조정한 이후
무보증 3년 AA-등급 회사채 수익률이 7% 수준에서 이날 오전에는 6%대로 하향됐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제1, 2금융권 금리의 잣대가 되는 회사채 수익률이 6%대를 깨고 더 떨어진다면 증시에 유동성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기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분기에 회사채 수익률이 5%대로 내려가면 증시에 유동성이 강하게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2. 기관 코스닥 비중 사상 최고
코스닥시장에서 기관들의 영향력이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개미 투자자들의 영향력은 그만큼 축소되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1월 232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IT 거품이 한창이던 2000년 1월과 바이오 열풍이 불던 2005년 11월에 이어 역대 월별 순매수 규모 3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코스닥의 시장규모가 현재보다 훨씬 컸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국내 기관의 코스닥에 대한 영향력은 역대 최고라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입니다.
반면 코스닥을 장악한 개인들의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개인은 올해 초부터 지난 13일까지 총 58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3. 코스닥 랠리..중소형주펀드↑
최근 코스닥시장이 반등세를 지속하면서 중소형주펀드의 수익률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들의 강세는 무엇보다 작년 말 급락장에서 낙폭이 과도하게 컸던 데 따른 저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설정기간 1개월 이상인 중소형주펀드 16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3일 기준 13.45%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전체의 평균 수익률 4.54%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중소형주펀드 중 '동양중소형 고배당주식1'은 3개월 수익률이 23.89%를,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주식(C/C)'은 112.37%의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4. 우리銀 "中企대출 6조 늘려"
우리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을 6조원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중소기업 대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오늘 "금융위원장과 워크숍에서 중소기업 대출의 시한을 연말까지 연장하자는 데 모든 은행이 동의했다"며 "우리은행은 작년 중소기업대출을 6조 6000억원 증액한 데 이어 올해는 6조 1000억원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행장은 또 "개별 기업 구조조정은 주 채권은행 중심으로 이뤄지더라도 산업별 과잉 투자에 대한 구조조정은 정부 주도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영이행약정, 즉 MOU에 대해서 이 행장은 점검 주기를 분기에서 반기로 변경해야 하며 금융 환경의 급격한 변화도 실적 평가 때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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