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우유 가격이 급락하면서 낙농 비용을 견디지 못하는 미국 농가들의 젖소 도축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전역에서 도축된 소는 총 26만2500마리로, 작년 동월 대비 4만3500마리나 늘었다. 연방 가축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래 젖소의 도축이 30% 늘어난 반면 육우의 도축은 14% 감소했다.
석달 전만해도 낙농업자들 사이에서 젖소 거래가격은 두 당 2500달러였으나 현재에는 1100달러로 급락했다.
낙농업자들은 시장 안정화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올해 미국 전역의 930만 마리 젖소 가운데 150만 마리 이상이 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일을 기준으로 미국 내 우유 1갤런당 도매가는 80센트이지만 이를 위해 농가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1.65달러 수준이라고 캘리포니아의 농업 당국이 추산했다.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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