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이스트소프트(047560)의 인터넷사업 자회사 ‘줌인터넷’이 검색점유율을 늘리고, 브라우저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등 빠르게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3일 줌인터넷에 따르면 포털 줌닷컴은 12월 첫 번째주 검색점유율 1.32%를 기록하며,
SK컴즈(066270)의 네이트(0.99%)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위로는
NAVER(035420)(73%),
다음(035720)(20%), 구글(4%)이 있을 뿐이다. 검색시장 고착화 현상이 지난 10년간 쭉 이어진 가운데 나름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줌닷컴 검색점유율 추이 (사진제공=줌인터넷)
줌닷컴은 2011년 ‘개방과 상생’을 기치로 만들어진 검색포털로서 콘텐츠를 직접 생성·운영하는 다른 회사들과 달리 외부정보를 링크 형태로 노출시켜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이용자가 시작페이지를 직접 수정하거나 편집할 수 있도록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포털사이트에 광고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가능한 깔끔하게 페이지를 구성했다.
회사측은 “서비스 차별화 전략과 제품의 높은 완성도가 주효한 덕분에 이용자가 몰리고 있다”며 “현재 좋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조만간 네이버, 다음에 이어 국내 포털 3위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나 줌닷컴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인터넷 브라우저 ‘스윙’이다. 스윙은 마이크로스프트 익스플로러가 가진 범용성과 구글 크롬이 가진 편의성을 동시에 취함으로써 진정한 ‘한국형 브라우저’가 되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줌닷컴은 익스플로러에서 동작되는 엑티브엑스를 지원하는 한편 고도화된 엔진기술을 적용, 빠른 웹서핑을 가능토록 했다.
◇ 스윙 브라우저 (사진제공=줌인터넷)
줌닷컴은 이미 1년 전에 스윙의 베타버전을 내놓음으로써 적지 않은 시간 테스트를 거친 바 있다. 이제 충분히 준비가 됐다는 판단 하에 정식버전을 내놓은 것인데 이를 통해 새로운 웹서핑 환경을 부여할 것이며, 줌닷컴의 활성화를 모색하겠다는 복안이다.
정상원 줌인터넷 부사장은 “국내 인터넷 환경에 맞는 브라우저를 우리 손으로 만들자는 생각으로 스윙 브라우저를 개발했다”며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 최고의 속도와 편리함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줌인터넷측은 앞으로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이용자 만족에 나섬으로써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며, 한국 인터넷시장의 혁신을 이끈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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